영국의 대학 졸업생 거의 절반이 학위가 필요없는 비교적 단순한 기술만을 요하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학위가 필요없는 직종에 종사하는 최근 졸업생의 비중은 불황 이전의 39%에서 올해는 47%로 급증했다. 이 중 대부분은 2008/9년에 시작된 불황의 여파로 인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의학이나 치의학 학위를 받은 이들은 졸업생 중에서도 가장 높은 95%의 고용률을 나타냈다. 미디어 및 정보학 전공자는 93%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의과 졸업생의 평균 연소득은 45,600파운드로 1위를 차지한 반면, 미디어 및 정보학 졸업생의 연소득은 21,000 파운드로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
노동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5년 내에 졸업한 이들 중에 많은 이들이 학위가 필요없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감을 표현했다.
더 잡스 이코노미스트 자문 회사의 존 필폿 이사는 “불황 이전 졸업생들의 하향취업은 이미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불황 후 하향취업률은 급증했고 그 결과 막대한 투자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립통계청은 여전히 대학 교육이 취업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1-30세의 고졸 실업률은 대학 졸업생보다 훨씬 높은 14%였다. 대학 졸업생의 연봉은 직장에서 연차가 늘어갈수록 빠른 속도 증가하여 평균 35,000파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중졸 학력자는 32세에 19,000파운드를 받았고, 고졸 학력자는 34세 때 22,000파운드 정도를 벌고 있었다.
제조업체들의 협회인 EEF의 스티브 래들리 정책담당자는 “더 많은 젊은이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과학과 공학을 공부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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