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개인 채무가 1조 4천억 파운드에 도달했으며, 그에 따라 국민들의 정신 건강과 행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빈곤층의 평균 가계 채무는 5만 4천 파운드로 증가해 가장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나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층 가정의 거의 절반 이상이 2011년에 부채 탕감을 위해 소득을 써버렸다. 매년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이나 집세를 감당 못 해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다.
사회정의센터의 크리스티안 가이 이사는 “빚은 개인과 가정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고서는 채무가 정신 건강, 관계, 행복에 어떤 식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영국 전역에서 사람들은 재정과 청구서로 걱정하느라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 크리스 폰드 고용연금부 전 장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영국의 개인 채무는 1조 4천억 파운드, 가구당 5만 4천 파운드이다. 10년 전에는 2만 9천 파운드였다. 소비자 채무는 1993년 이래 3배로 증가했으며 현재 1,580억 파운드이다. 저소득층 가구 절반을 포함해 8백만 가정이 저축하지 못하고 있다. 신용카드 미불 채무는 1998년 이래 거의 세배가 증가해 556억 파운드에 달한다. 2012년에 주택담보대출에서 30만 건의 연체가 발생해 34,000채의 주택이 압류되었다. 불황의 정점보다는 30%가 감소했지만, 2006년 이래로는 전체적으로 60%가 증가한 것이다.
폰드 전 장관은 “실질 소득의 하락과 필수 생활비의 증가로 더욱 많은 이들이 채무 문제를 겪고 있다. 이들의 스트레스, 정신질환, 관계 파탄과 고난에 따른 비용은 막대하며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을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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