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일랜드가 3년간의 구제금융을 깔끔히 벗어나기로 선택한 것과 대비해 많은 유로존 국가들은 포르투갈의 퇴장이 얼마나 지저분할지 주시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과 브뤼셀의 관료들은 내년 6월 구제금융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아일랜드와는 달리 포르투갈은 ‘방어벽’을 이용해야만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780억 유로 구제금융을 직접적으로 감독했던 고위 사무관들은 그러한 ‘예방 프로그램’조차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르투갈 헌법재판소의 반복된 판결 역전과 1년 내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가 지나치게 높은 이유로 트로이카 국제 채권단은 두 번째 긴급구제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경우와는 달리 포르투갈의 투자 등급은 상향시키지 않은 신용 평가 기관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P는 포르투갈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고 Fitch는 지난주 헌법재판소 판결로 인해 포르투갈의 지원 수혜 자격에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의 10년 본드의 금리가 3.5%로 하락한 것과는 달리 포르투갈의 차입 비용은 5.8%로 여전히 염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포르투갈이 긴급 신용을 신청할 경우 현재의 구제금융 조건과 흡사한 엄격한 긴축 정책을 전제로 두게 되며, 1년 만기로써 그 규모는 포르투갈의 국민총생산의 10%인 약 160-170억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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