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직장 진입 늦고 중년층 퇴장도 늦어져
우리 나라 가구원수 감소의 영향으로 가구주 연령별 최대 평균 가족규모는 1990년(4.4명), 2000년(3.7명), 2010년(3.4명)으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및 변화분석’에 따르면 첫 직장 진입시기의 지연으로 전체 노동력 구조에서 청년기(20~2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26.4%)→ 2000년(20.2%)→ 2010년(15.3%)로 11.1%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은퇴시기의 지연으로 전체 노동력 구조에서 중년기(50~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17.3%)→ 2000년(18.1%)→ 2010년(24.7%)으로 7.4%p 증가로 늦은 퇴장 경향이 나타났다.
청년기의 노동시장 진입은 주로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에서 이뤄졌다. 젊은층의 학력수준 상승 영향으로 청년층의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 진입 비중이 높은 수준이었다.
청년기(20~29세)의 전문/관리직의 비중변화는 2000년 27.9%에서 2010년 31.4%로 3.5%p 증가했다.
또한 부부의 연령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성별 초혼연령의 차이는 젊은 세대일수록 감소했다.
2010년기준 60세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7.2세, 여성은 23.1세로 성별 초혼연령의 차이는 4.1세였으나, 30세 남성은 27.2세, 여성은 26.1세로 초혼연령의 성별차이는 1.1세로 감소했다.
최근 혼인연령이 상승해 연령 미혼율은 증가했다. 1966~1970년생 남성은 30~34세 도달 시 미혼율 27.4%, 여성은 10.5%이며, 1976~1980년생 남성은 30~34세 도달 시 미혼율 50.2%이며, 여성은 29.1%로 나타났다.
1990~2010년 가구주 연령 60세 이상 가구 중 빈 둥지 가구의 비중은 1990년 21.3%에서 2010년 32.1%로 증가했다.
반면 자녀동거 가구는 1990년 20.0%에서 2010년 14.6%로 감소했다. 빈 둥지 가구는 자녀들이 취업이나 결혼으로 분가하고, 노부부만으로 구성된 가구를 말한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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