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실업률 저하 목표 기한 철회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28일 올해 내 실현 목표를 뒀던 실업률 저하와 관련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일간지 르 몽드 보도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근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실업률 저하를 위해)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나 필요한 만큼 시간을 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측 한 관계자는 '실업률 하락 목표를 포기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으나 사회당 내부에서는 기한을
정하는 것에 관해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프랑스 노동성은 10월 실업자(등록 구직자) 수는 전월 대비 0.6% 감소 2만 500명으로 사상 최악의 수
준에서 약간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 6% 증가하고 일부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을 포함한 실업
자 수는 488만 3천 명으로 사상 최대를 갱신하는 등 여전히 어려운 고용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통령 관저 엘리제 궁은 '실업률 추세에 반전이 시작됐고 올랑드 대통령이 올해 내 실현을 약속한 실업률 개선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 기한 철회와 관련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프랑스 실업률은 10.9%로, 1997년 최고 기록 11.2%에 가까운 수준이다.
<사진: AFP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박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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