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노동시장 실업율 줄어
유로존 내의 실업률이 2011년 이래 처음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존의 노동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청년실업은 여전히 높은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 출처: Spiegel Online)
지난 29일 유럽연합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독일 언론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유로존 내의 실업자수가 지난 10월 12.2%
에서 12.1%로 미세하게 감소했다. 실업자수가 줄어든 경우는 지난 2011년 이래 처음이다. 이렇게 현재 총 17개 유로존 국가들에 약 1천 9백만 명의 실업자가 등록되어있다.
하지만, 25세 이하 청년층의 실업자는 오히려 1만6,000명이 증가해 실업률이
0.1% 상승한 24.4%를 기록했다.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은 유럽연합 내에서도 큰 문제로 인식되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몇달 동안 유럽 정상회담에서 여러번 논의되어온 바 있다. 특히 그리스, 스페인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청년실업은 50%를 상회하고 있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청년 실업률은 학생이나 대학생을 제외한 직장을 찾고있는 사람들의 수만 고려되고 있어 실질적인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전체 실업률은 각각 4.8%와 5.2%로 유로존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의 청년 실업률은
7.8%로 유로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한편, 유로존 내의 물가와 서비스 업종의 가격은 평균 0.9%나 상승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활물품, 주류 그리고 담배 등 가격이 평균 1.6%가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은 약 1.5% 상승했다. 그에 반해 에너지 가격은 약 1.1%로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럽 중앙은행의 보노이 코오레 (Benoit Coeure)는 „현재 유로존 내의 디플레이션 위험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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