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 소수력 발전, 유엔에 등록
한국환경공단이 2일 스리랑카에서 추진 중인 소수력 발전 사업을 청정개발체제(이하 P-CDM) 사업으로 국제연합(유엔, UN)에 등록했다.
청정개발체제(P-CDM, Programmatic Clean Development Mechanism)란 UN에서 인정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체제로 유사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하나의 묶음으로 일괄(一括) 등록하고 향후 추진되는 개별 사업들을 추가해 배출권을 인증 받는 체제이다.
스리랑카 소수력 발전 P-CDM 사업은 ‘Run of River 소수력 발전’ 형태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환경공단이 스리랑카 카본펀드(SLCF)와 공동으로 2013년부터 2041년까지 진행 중이다.
Run of River 소수력 발전은 물을 저장하는 공간이 없거나 아주 적은 상태로 흐르는 강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의 발전 형태이다.
이 사업은 2016년 이후부터 연간 최대 약 18만 톤의 온실가스배출권을 유엔으로부터 인증 받을 전망이며 업무협약에서 정한 지분에 따라 유엔으로부터 배분받을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2월 환경공단의 스리랑카 폐기물 퇴비화 P-CDM 사업이 유엔에 등록된 데 이어 국내 기술로 추진 중인 해외 P-CDM 사업을 유엔에 등록한 두 번째 사례다.
이번 사업을 포함해 유엔에 등록된 총 235건의 P-CDM 사업 중 국내 기업이 참여한 P-CDM 사업 수는 총 8건이며, 이중 해외에서 국내기술로 추진 중인 P-CDM 사업을 등록시킨 것은 환경공단이 유일하다.<사진:연천 소수력 발전소,1985년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