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루지, 월드컵 8위로 사상 첫'톱10'진입
우리나라 루지 대표팀(사진)이 독일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월드컵 3차 대회 팀 계주에서 2분30초 446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월드컵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썰매 종목 사상 처음으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또 다른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 대표팀이 대륙별 대회인 아메리카컵에서 올해 세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아직‘톱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겨울 스포츠 종목으로 1인승과 2인승으로 나뉜다. 이 창용 코치가 이끄는 한국 루지 대표팀은 2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3-2014 월드컵 3차 대회 팀 계주에서 2분30초446의 기록으로 14개 출전팀 가운데 8위에 올랐다.
루지 팀 계주는 남·녀 싱글과 남자 2인승 등 세 팀을 출전시켜, 이어 달린 총 시간으로 순위를 매긴다. 여자 싱글의 성은령(용인대), 남자 싱글의 김동현(용인대), 남자 2인승의 박진용·조정명이 이어 달린 한국은 독일(2분30초469)을 0.023초 차이로 제쳤다.
특히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팀 계주가 정식 종목으로 열리기 때문에 썰매 종목의 첫 ‘올림픽 톱10’ 진입 전망도 밝아졌다. 대표팀은 곧바로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휘슬러로 떠나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