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최고 몸값으로 입단
한국 야구 해외파 두 거물 추신수와 이대호가 아직 둥지를 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끝판대장’ 오승환(31)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전격 입단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명문구단 한신과 2년간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연간 옵션 5천만엔 등 최대 9억엔에 입단 계약했다. 이는 역대 일본진출 한국선수 중 최고 금액이다.
한신은 오승환을 통해 한국인과 재일동포 팬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오사카는 재일동포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유리하다. 이를 위해 한신은 구단 홈페이지 내에 한글 사이트를 개설하고 오승환의 이름을 딴 김치덮밥 등 한식 메뉴를 구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한편,일본야구기구(NPB)가 2일 오릭스의 이대호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올 시즌 타율 3할3리, 24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말 오릭스와 2년 최대 7억엔(약 101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첫 해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고 올해도 팀내 4번 타자로 활약했다.
계약 만료 후 이대호는 오릭스와 협상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기간 3년 이상, 총액 15억~19억 엔(155억~200억 원)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뱅크로 새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한,현재 추신수는 느긋하게 자신을 향한 러브콜들을 바라보고 있다. 양키스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2일(한국시간)에는 현지 언론을 통해 텍사스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ESPN이 추신수에게 가장 높은 계약금을 제시할 구단으로 텍사스를 꼽은 것이다. 추신수의 계약규모는 무려 1억달러(약 1천6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