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 영국인들은 여전히 저녁 식사에 큰 공을 들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1/4은 적어도 한 주에 한 번 시리얼로 저녁을 때우며, 1/5은 저녁 대신
비스킷을 먹는다. 1/3은 파스타가 저녁 식사의 단골 메뉴라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매년 121시간가량 음식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으며 평균 9권의 요리 서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33%가 한 주에 같은 요리를 두 번 이상 먹는다고 답했으며,
49%는 30분 이내에 준비 가능한 요리를 택한다고 답했다. 그중에서 파스타는 33%를 차지하며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삶은 감자, 스터 프라이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영국인 36%가 자신이 식도락가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39%는 매번 똑같은 식사를 하는 것에 질렸다고 고백했으며
54%는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37%의 영국인들은 오랜 업무로 인해 요리할 시간이 없다고 답했으며
51%는 요리 후 설거지 등 뒷정리를 하기 귀찮아서 요리를 꺼린다고 답했다. 36%는 적합한 재료를 구할 수가 없다고 불평했고 20%는 요리하고자 할 때마다 재료가 상한다고
변명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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