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 기구(WTO)는 유럽연합(EU)의 물개 관련 제품 수입 금지가 물개 사냥에 대한 대중의 도덕적 관심을 일깨웠다고 전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WTO의 판결은 환경 보호 활동가와 동물 보호론자의 승리로써 평가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하였다. 이들은 캐나다와 노르웨이에서 물개 사냥에 반대해 수 년 동안 캠페인을 벌여왔다.
25일의 판결에서 WTO는 “2010년 물개 제품 금지는 물개 보호에 대해 유럽인들의 도덕적 관심을 일깨워 주는 목적을 달성했다. 다른 어떤 조치도 이를 대체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WTO는 EU 금지하에 허용된 예외 조건들이 공평하지 않으며 재고돼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EU는 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허가된 사냥과 이누이트 족 및 다른 원주민들의 사냥을 통한 물개 제품들은 금지에서 제외했었다.
판결에 앞서서 캐나다의 이누이트 대표들은 금지가 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누이트 측은 “사냥 금지가 공공의 도덕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런 논리라면 다른 산업들도 똑같이 금지되어야만 한다. 산업적 농업, 닭, 소, 돼지 사육 산업과 비교해 물개 사냥이 더 잔인하다고 판단할 근거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EU의 수출 금지 조치에 따라 34개국이 물개 제품 거래를 금지하게 된다. 미국, 멕시코, 러시아, 대만 또한 물개 제품 거래를 금지한다.
캐나다의 물개 사냥은 수년 동안 쇠퇴해 왔다. 뉴펀들랜드의 상업적 물개 사냥으로 작년 약 91,000 마리의 하프 물범이 잡혔지만, 정부 허용 한도인 400,000마리에는 한참 못 미친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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