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로존 청년 실업률이 24.4%로 다시금 기록을 경신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25세 이하 청년들이 직면한 곤경은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네덜란드까지 AAA 신용을 박탈당하면서 유럽의 경제 위기에 대한 긴장을 풀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S&P는 26일, 성장 전망 악화로 인해 네덜란드가 재정을 개선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 고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네덜란드의 성장 전망이 우리가 예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미약하다는 견해가 신용 등급 격하로 반영되었다. 실제 일 인당 GDP 성장률은 다른 평가 대상국들보다 저조하다”며 소비자 수요 약세, 부담스러운 수준의 개인 채무와 주택 가격의 하락이 위험 요소라고 평가했다. 네덜란드의 예룬 데이설블룸 재무장관은 경제가 성장으로 돌아선 시점에서 S&P가 AA+로 신용 등급을 강등시킨 것이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S&P의 평가조정으로 3대 신용평가기관에서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유로존에서는 이제 독일, 룩셈부르크, 핀란드밖에 남지 않았다.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은 그리스의 8월 기록인 58%보다 조금 낮은 57.4%에 도달했다. 이탈리아의 청년 실업률은 전달 40.5%에서 이번 달에는 41.2%로 상승했다. 포루투갈의 실업률 또한 36.2%에서 36.5%로 증가했다. 이러한 남유럽의 경우와는 대조적으로 북유럽 국가인 독일, 네덜란드는 각각7.8%, 11.6% 의 청년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유로존 전역의 성인 실업률이 12.2%에서 12.1%로 경미하게 하락한 반면, 전달보다 오히려 15,000명이 증가한 360만 명의 25세 이하 청년들이 현재 실업 상태에 놓여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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