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수술 합법인 네덜란드, 낙태 횟수는 오히려 감소세
낙태가 합법적인 네덜란드로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 온 외국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델란드의 낙태 수술건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6일 네덜란드 보건 복지부는 네덜란드의 낙태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네덜란드에서 행해진 낙태 수술은 총 30.557건에 달한다. 이 횟수는 2011년과 비교했을 때 1130회가 줄어 든 것이다. 그 중 낙태가 합법적인 네덜란드로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 온 외국 여성 비율이 12%나 된다. 따라서 실제 네덜란드에 거주하면서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의 수는 20,871명이다.
보건 복지부에서는 이와 같이 매년 낙태 실태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2007년 이래로 네덜란드에서 낙태 횟수는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네덜란드 거주 여성의 낙태 횟수뿐만 아니라 낙태를 위해 네덜란드를 찾고 있는 외국여성의 수도 줄어 들고 있다. 또한 십대들의 낙태 횟수도 감소하고 있다.
2012년에 4.061명의 십대들이 낙태를 선택했다. 그 중에 15세 미만의 어린 청소년은 142명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낙태는 병원보다는 낙태 클리닉에서 이루어 진다. 약 91,7% 가 병원이 아니라 낙태 클리닉에서 낙태 수술을 받았다. 낙태의 반 이상은 임신 7주 이전에 이루어졌으며 19% 가 임신 12주가 지난 이후 수술을 받았다.
14세부터 44세 여성 1000명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네덜란드는 8,5명의 낙태 횟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볼 때 아주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네덜란드는 1984년부터 낙태가 합법화 되었다.
네덜란드 유로저널 이은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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