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위기 국가 스페인, 부정부패 급격히 증가해
최근 177개 국가들의 청렴도 순위 발표에 따르면, 스페인의 부정부패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순위를 보인 국가는 그리스였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지난 3일 TI(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국제 청렴도 순위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독일 언론 슈피겔 온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청렴도 순위가
10단계나 떨어져
40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보이면서 눈에 띄었다. 작년 결과와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인 국가는 내전이 일고 있는 시리아 외에 없었다.
스페인은 이번 청렴도 조사에서 100점(아주 적은 부정부패)
만점에서 59점(많은 부정부패)의 점수를 받은 가운데, 무엇보다 최근 밝혀진 부정부패 사건들에 스페인 정부가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점이 지목되었다.
스페인은 지난 5년간 급격한 긴축재정조치가 강요되는 이유로 경제위기를 숨겨오면서, 정치가들과 건설기업들간의 정경유착이 지난 과거에 얼마나 스페인의 부동산 거품 형성에 기여했는지 밝혀진 바 있다.
영향력 있는 정치가의 스위스 구좌에 검은돈이 밝혀진 바 있으며, 최근 스페인 왕실의 사위는 600만 유로의 공금을 횡령한 이유로 기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페인의 청렴도 순위는 몇몇 다른 유럽국가들 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유럽국가들 중 가장 부정부패가 심한 국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해 결과보다 여섯단계 상승해 94위에서 80위의 성적을 보인 가운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 밖에,
이탈리아 또한
69위를 차지하며 유럽국가들 중 좋지 못한 성적을 얻었다.
유로존 국가들은 이번 청렴도 관련 국제비교에 있어 총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독일은 작년 보다 한단계 상승해 12위를 차지했으며, 네델란드는 8위, 룩셈부르크는 11위, 그리고 프랑스는 22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는 100점 만점 중 91점을 얻은 덴마크와 뉴질랜드였으며, 89점을 얻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2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 밖에,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 청렴한 국가 순위를 얻은 나라는 노르웨이와 싱가폴,
스위스, 호주, 캐나다로 밝혀졌다.
이번 청렴 국가 순위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과 북한, 그리고 소말리아였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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