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자동차업계,한국에 무역장벽과 비관세장벽 철폐 요구
유럽연합(EU) 자동차업계들이 한국에 대해 현재 무역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철폐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C), 유럽자동차부품업체협회(CLEPA), 유럽타이어제조사협회(ETRMA) 등 3 대 유럽 자동차업계 대표 기관들은 EU 집행위원회가 현재 무역장벽을 철폐할 수 있도록 한국에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이런 요구는 유럽 자동차산업에 대한 자유 무역이 실제로 한국과의 교역에서 현실화시킬 수 있는 필수적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C)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 EU의 주요 자동차 수입교역국 중 한국은 2012년도 기준으로 금액으로는 3위, 자동차 수입 대수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발표 자료는 미국, 일본, 한국이 EU 자동차 수입 대상국으로부터 가장 큰 이익을 거두고 있으며 그 중에서 EU가 가장 많은 수출을 하는 대상국은 2012년 자동차 대수 기준으로 40만2062대를 수출한 한국이라고 밝혔다.
2012년 금액 기준으로는 EU의 한국 자동차 수입액이 수출액의 64% 수준에 이르렀다.EU가 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대상국은 2012년 기준 미국 87만3628대로, 대수 기준으로 전체의 15%를 수출하고 있으며, 자동차 수출 대수 기준으로는 한국이 10위권 밖에 있다.
2000~2012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을 살펴보면 EU의 자동차 생산량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BRICs, 한국의 경우 증가하거나 유지 상태였다.
한편, 한국 자동차업계는 EU 자동차업계들의 이와같은 주장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업계들은 EU 측에서 어떤 무역장벽이 걸림돌인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으며 한-EU FTA 발효 이후 한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내고 있고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산 수입차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어 국내에서 자동차시장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EU는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진한 내수시장보다 수출 시장을 경기 회복의 발판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바르샤바KBC관게자는 " 유럽 자동차 업계는 최근 중국, 동남아시아 등과 무역장벽과 관련된 무역 분쟁 및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한국과도 이번 일을 계기로 EU에 더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가고자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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