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대선 불복사는 새누리당이 더 심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0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서로 한 발짝씩 물러나서 냉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내대표는 “사실 대선 불복사(史)에 대해서는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때, 즉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이회창 후보 측인 새누리당에서는 대선 5일 후에 무효 소송을 내고 재검표까지 했다”며 “현재의 새누리당 간부 이름은 일일이 거명하지 않더라도 '노무현이 조직폭력배, 호텔업자 등의 불법적인 돈을 끌어다 쓴 추잡한 사기극이다’, '내 가슴 속에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지조를 안 바꾸면 퇴임운동을 하겠다’고 했고, 이번에 가장 강력하게 말씀하신 분도 '당선무효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또 다른 분은 '노무현 정부 탄생 자체가 무효다’ 이렇게 극심한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박 전 원내대표는 “심지어 국회의원들이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할 때 이 자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노 전 대통령을 '술주정뱅이, 노가리’ 이렇게 표현하고 욕설을 많이 했고, 이것을 보고 박 대통령은 아주 잘된 연극이라며 웃고 박수쳤다”며 “이 때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을 그렇게 비난할 수 있다며 여유롭게 넘어가 정쟁이 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