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이란 핵협상 타결후 이란 진출에 박차
전통적·지리적으로 이란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유럽국가 기업들이 핵협상이 타결되자마자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인 이란 시장 재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란은 남부의 해안지대를 이용한 물류의 출입활동이 매우 용이하며 인접국과의 도로·철도시설 기반,그리고 이란 기업들의 네트워크 및 시장 접근성 또한 우수한 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란 정부 또한 핵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 경제제재 완화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란 현지 언론 Mehr News지 보도에 의하면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번 핵협상을 성공으로 평가하며 진전을 기대한다."고 발언했으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역시 이란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표현하며 대표단을 격려했다.
하지만, 일부 보수·강경파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권리 상실을 우려하며 핵협상을 독이 든 성배로 평가 절하했다.
이에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최악의 협상결과라며 크게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 협상 타결은 역사적 실수이며 이란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독자적 군사행동 불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같은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유럽국가 기업들이 이란 재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란 현지 언론인 Tehran Times지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경우는 Total사가 이란석유공사(NIOC)와 접촉하며 사우스 파 천연가스 개발 참여를 타진하고 있으며,푸조-시트로엥社는 제재 이후 주요 부품 수출 재개와 함께 일부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등 이란 자동차시장 선점을 주도하고 있다.
독일 다임러사의 경우는 2010년 이란 호드로(IKDO)와 합작투자 설립 후 제재가 심화되면서 철수했던 디젤엔진 생산을 위한 이란 내 공장 재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란의 원유·천연가스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러시아의 루크오일사는 노르웨이 스타토일사와 이란 아나란 지역에서 석유 탐사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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