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62년 OECD 최고령화 국가 된다
한국은 2062년 65세 이상 노인 1명 당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1.2명이 되면서 가장 고령화된 OECD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1.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 OECD가 발간한 '2013 연금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빈곤율은 상대적 빈곤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위소득의 50%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48.6%로 OECD 평균(12.4%)에 비해 3.6배 이상 높고, 한국 66~75세 노인의 평균 소득은 전체 인구와 비교할 때 62.4%에 불과해 OECD 평균(90.1%)과 비교해서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으로 OECD는 공적연금 시스템이 뒤늦게 도입된 점을 들았다. 국민연금은 1988년 도입돼 1999년 전국민으로 확대되면서 노인빈곤율은 점차 줄어들겠으나, 당장 현 세대의 노인 빈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OECD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OECD는 한국의 출산율이 현재 1.32명에서 50년 안에 1.75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는 여전히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2060~2065년 한국의 65세 기점 기대수명은 여성 29.5세, 남성 23.8세로 일본 다음으로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060년이 넘어서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여성 94.5세, 남성 88.8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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