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못 마시는 여성의 송년 술자리 대처법
연말 송년 모임이 서서히 시작되면서 술에 빨리 취하고 늦게 깨는 여성들은 연말 술자리가 곤혹스럽기 짝이 없다.
전문가들은 줄 마시는 양과 방법이 여성들은 달라야 한다면서 "술자리는 주1회 이하로 하되 소주잔 기준으로 1회 음주 시 남자 5잔, 여자 2.5잔을 넘지 않아야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 맥주처럼 약한 술이라도 자주, 많이 마시면 알코올성 간질환이 생긴다.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간 손상의 정도는 알코올 도수가 아니라 알코올 양에 비례한다”며 “일주일에 남자는 소주 3병, 여자는 소주 2병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주는 콩이나 두부, 생선요리를 선택한다. 굴은 고단백·저지방 식품일 뿐 아니라 미네랄, 비타민이 많아 영양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알코올 흡수를 느리게 해주는 우유나 오이, 당근 등 신선한 채소도 좋다.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박사는 “술자리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며 “물은 체내 알코올을 희석해주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술을 적게 마시도록 해준다. 특히 여성들과 같이 체격이 작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빨리 높아지므로 음주 전에 물을 많이 마셔 체액을 증가시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술을 마실 때는 되도록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시간을 끌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좋다. 알코올 성분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술을 빨리 깨도록 도와준다.
과음한 다음 날에는 콩나물해장국, 조갯국, 북엇국 등 맑고 따뜻한 국과 함께 먹는 게 좋다.
가장 좋은 숙취 해소법은 수분 섭취다.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되 당분이 들어 있는 꿀물이나 전해질 음료도 좋다. 당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도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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