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삼풍대공원·영양군 도곡리 마을숲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에 선정
세게 불어 닥친 힐링열풍으로 숲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뜨거운 산림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경남 창원시 삼풍대공원과 영양군 도곡리 마을숲을 선정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경남 창원시 삼풍대공원은 과거 삼계마을 입구 정기의 역류를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흙과 돌을 쌓고 나무를 심어 만든 조산(造山)으로 유명한 곳이다.
아울러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는 방풍림이자 손님을 맞이하고 보내는 동구(洞口)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어 옛부터 사람들은 이곳을 삼계마을의 삼(三),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豊)을 따서 삼풍대(三豊臺)라 불러왔다.
지금도 팽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회화나무 등 고목 30여 그루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생명상을 공동수상한 경북 영양군 도곡리 마을숲은 풍수지리상 수구(水口)에 조성된 전형적인 ‘비보숲’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때는 농경문화의 대들보이자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나무가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소실됐다.하지만 수령이 320여년이 되는 느티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사는 등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곳이다.
이밖에 아름다운 공존상으로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캠퍼스 어은동산, 울산 남구 굴화두레마을 개울여숲, 전남 담양군 봉곡마을 왕버들숲, 전남 신안군 반월마을 당숲, 전북 무주군 명천마을 소나무숲, 제주 제주시 명월 팽나무 마을길, 제주 제주시 송당초등학교 빛솔정원 및 녹음교실(가나다순)이 선정됐으며, 심사위원특별상으로는 경기 남양주 거북산이이름을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