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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23:12
키예프의 성난 군중들, 레닌 동상 전복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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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에 우뚝 선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의 동상은 8일 성난 군중들의 망치에 맞아 산산조각 부서져 내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8일, 유럽 대신 러시아를 택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표시로 수십만의 군중들이 키예프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동상이 서 있던 곳에 우크라이나 깃발과 EU 깃발을 꽂은 남성은 “우크라이나의 위대한 혁명”이라고 외쳤다. 이에 군중들은 함성으로 답했고 국가를 불렀다. 사람들은 기념으로 저마다 동상의 파편을 챙겼다. 파편을 움켜쥐며 한 남성은 “물론 좀 더 문화적인 방법으로 동상을 철거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레닌은 대학살자였다. 마치 히틀러 동상이 영국에 서 있는 것과 마찬가진데, 이제 없어져서 시원하다”고 말했다. 몇 시간 뒤 레닌 동상의 머리 부문만이 선반 위에 다시 놓였으며 시위자들은 사진을 찍었다. 한 젊은이는 “우리는 러시아인들을 배격하는 게 아니라, 레닌과 푸틴에 반대한다”며 거대한 망치로 동상을 가격했다. 수십만 명의 군중들은 “우크라이나는 유럽!”이라 구호를 외치며 독립 광장과 주변 거리로 빼곡히 모여,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어느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았다. 시위가 시작된 이래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 주 키예프가 점령되었을 때는 3일간 중국에 방문하기까지 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6일, 귀국 길에 러시아에 들러 푸틴 대통령과 관세 동맹에 가입하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독립 광장과 키예프 시청을 탈환하기 위한 준비로써, 9일 오후 전경들을 중앙 키예프로 이동시켰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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