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자회사 다나(Dana), 영국 북해에서 원유 및 가스 발견
한국석유공사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움이 최근 영국 북해에서 잇따른 원유 및 가스 발견에 성공하였다.
최근 원유 발견에 성공한 리버레이터(Liberator) 구조는 2013년 다나社가 단독으로 영국정부로부터 낙찰 받은 광구로, 영국 북해 지역에서 금년 10월 시추를 시작하여 11월 최종 심도인 1,767m까지 시추를 완료하였으며, 자체 평가결과 가채 매장량 기준 1천만 내지 1천5백만 배럴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채매장량이란 매장량 산정 시점이후 적당한 경제조건하에 생산 한계에 달할 때까지 채취할 수 있는 석유 및 천연가스의 총량을 말한다.
석유공사는 리버레이터 구조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인근 블레이크 유전(Blake Field) 등과 연계하여 개발하는 방식으로 원유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석유공사는 리버레이터 구조 외에도 지난 8월 영국북해 지역 톨마운트(Tolmount) 가스전 추가발견과 11월 파로스(Pharos) 구조의 탐사시추를 통해서 잇따라 가스발견에 성공하였다.
톨마운트 구조는 다나社가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스전으로서 최근 수년간 영국 북해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가스발견 중의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며, 파로스 구조는 다나社가 35% 지분을 보유하고 운영권자로서 직접 시추를 실시하여 가스 발견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북해 지역 탐사 활동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다나社는 영국 북해 지역에서만 전체 생산량의 약 66%인 일산 약 3만3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20개의 운영권 사업과 35개의 비운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석유공사는 2010년 런던증권거래소를 통해 주식 공개매수를 제안, 같은 해 12월 다나의 주식을 100% 인수했다. 다나는 유럽 3개국(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과 아프리카 4개국(이집트 모리타니아 기니 카메룬)을 주요 사업 지역으로 8개국 23개 지역에서 에너지 생산 및 탐사 작업을 진행 중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다나 인수로 석유공사는 그간 해외 석유개발 사업의 거점이 아시아, 미주에 치우쳤던 것에서 북해, 아프리카로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인수 후 석유공사의 원유 확보량도 늘어 올 상반기 평균 하루 5만5000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석유공사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원유가 하루 평균 22만9000배럴임을 감안하면 석유공사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에 육박한다. 석유공사는 2016년까지 다나의 하루 평균 생산량을 10만 배럴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북해에서 개발 중인 웨스턴 아일스에서 추가로 하루 4만 배럴을 확보하는 등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다나 인수 후 41%의 탐사성공률을 보이며 영국 이집트 모리타니아 등지에서 모두 5340만 배럴의 매장량도 추가 확보했다. 또 우수한 영업 실적을 바탕으로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모두 2억 달러의 배당도 받았다. 특히 다나가 영국 해상 플랫폼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 30만 배럴을 포함해 모두 200만 배럴의 원유도 12월 중 국내에 직접 들여오게 된다.
<사진:네덜란드 헤이그 남서쪽 60㎞ 해상에 위치한 '드 로이터(De-Ruyter)' 해상 플랫폼.드 로이터는 17세기 영국-네덜란드 전쟁에서 활약한 미흐일 드 로이터 제독의 이름을 딴 해상 플랫폼으로 한국석유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 중인 다나(Dana)사의 대표적인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