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2단계 이전,세종청사시대 본격 개막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여는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면서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축이 세종시로 대이동을 한다.
2단계 이전기관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보훈처와 10개 소속기관이며 공무원의 수는 4888명이다.
이번 2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 정부세종청사에는 중앙행정기관 17부 중 10부 기관이 입주하고 약1만여 명의 공무원이 세종청사에 근무하게 된다.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함으로써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를 여는 것이다.
2단계 세종청사는 부지면적 14만㎡에 건축 연면적 20만㎡의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2011년 11월 18일에 착공해 약 2년만인 지난 11월 16일 준공했다.
◆1단계 이전 후 달라진 행복도시 모습
세종시 도시 인구는 2011년말 875명에 불과했으나 작년말 2만명에서 올 연말 3만 2000명으로 36배 증가했다. 입주세대는 작년말 7020세대에서 1만 375세대로, 공무원 및 연구기관 종사자수(현원 기준)는 5556명에서 1만 1245명으로 증가한다.
또 학교는 7개교에서 25개교로, 국공립어린이집은 4개소에서 10개소로 늘어난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첨단 스마트 스쿨 수업시스템을 세종시내 설립되는 162개 모든 학교에 적용할 예정이다. 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 25명을 유지하고 다양한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특수목적고 3개교를 2016년까지 설립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의 첫 지방분관이자 정책전문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이 12일 개관했다.
또 지난 5월 세종호수공원을 개장한데 이어 자연석 폭포·음악분수·호안갤러리 등을 설치한 5km의 방축천 등 다채로운 여가공간이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700석 규모의 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도 올해 착수에 들어갔다.
도시내 대학, 종합병원, 대형유통시설 등 투자유치 성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행복청은 지난 9월 KAIST를 우선 입주 대학으로 선정하고 조기 입주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충남대병원은 오는 2016년까지 500병상의 세종충남대병원을 설립할 계획으로 현재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행복도시는 국가의 중추기능을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국가중심도시이자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도시”라며 “앞으로도 명품도시 건설과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세종시에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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