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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7 18:52
유로존 불안한 경기 회복,소비와 투자 점진적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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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장회복 국가 : 독일, 프랑스,벨기에,오스트리아 GIPS: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칼 등 재정 위기국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유로존 불안한 경기 회복,소비와 투자 점진적 회복세 유로존이 국가재정위기 부담이 완화되면서 소비, 투자의 점진적 회복세로 올 2분기 이후의 경기회복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2014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통해 그동안 유로존 재정위기의 근원지였던 남유럽 국가들의 경상수지 흑자 전환은 그동안의 임금 및 가격하락으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갖추었기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미국의 수요 확대, 유로화 절하를 바탕으로 수출이 유로존의 내년 성장을 이끌어가고, 국가신뢰 위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소비 및 투자심리도 점차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대연정 구성으로 재정긴축의 강도도 줄어들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최근 금리 인하에서도 보듯이 전반적인 물가압력 하락으로 성장을 중시하는 정책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ECB는 이와같이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지만, 이들은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돼 정부지출을 통한 경기부양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남유럽 재정위기국들, 저성장 길어질 우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회복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남유럽 국가들이 경상수지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추가적으로 경제를 이끌어갈 주도 부문이 없어 저성장이 길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때문이다. 최근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은 독일, 프랑스 등 일부에만 집중되었고, 재정위기 국가들은 여전히 ▲재정지표 악화 ▲금융부실 확대 ▲고용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유로화 평가절상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또한 유로존의 금융부문이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 장기화될 우려도 있다는 점이다. 내년 중 단일 은행감독 체제의 출범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은행 단일정리체제 및 부실정리기금 등 각국 재정부담이 걸려있는 부문의 합의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국민전선, 네덜란드 자유당 등 유럽의 통합 움직임에 반대하는 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 5월로 예정된 유럽 의회 선거에서 해당 정당들이 높은 지지를 받을 경우, 만장일치제로 결정하는 유럽의회의 많은 통합정책들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유로존 성장 완만하고 유로화 약세 전환 더욱이 최근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금융기관의 대출축소, 디플레이션과 자산가격 하락 등 버블붕괴기 일본에서 나타난 현상들이 재현되고 있다.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0.5%,하반기 0.8%로 전체적으로 0.7%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은 미국에 비해 경기상승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되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남유럽 디플레이션 우려를 타개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동성 공급을 연장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미수출 증가로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화 약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달러/유로환율은 2014년 상반기에는 1.34달러, 하반기에는 1.28 달러로 평균 1.31달러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국 경제 지표 악화로 내년 위기 재점화 가능,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유로존의 그레이 스완, 재정위기국의 불안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등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을 100으로 뒀을 때 올해 102.1로 성장했지만,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칼, 스페인 등 일명, `깁스(GIPS)`국가들은 91.7로 8.3%나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에서 독일 등은 약 57%를 차지하는 데 반해 재정위기 국가들은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 GDP대비 정부부채가 독일 등은 2010년 83.2%에서 올 2분기 88.4%로 5.2%포인트 증가했지만 그리스 등은 같은 기간 105.8%에서 131.5%로 25.7%포인트나 악화됐다. 지난해 말보다도 8%포인트 늘어나면서 정부 부채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올 재정수지 역시 GDP대비 10%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다. 은행 부실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의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2010년 9.1%에서 올 1분기 27.9%로 급증했다. 포르투칼은 10.4%로 늘어났고 이탈리아는 13.7%(지난해말)로 증가했다. 이들 국가의 신규 일자리는 2010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자리가 줄면서 그리스와 스페인의 올 3분기 실업률은 27.3%, 26.6%로 유로존 평균(12.2%)의 두 배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가 10월 평균 -0.3%로 디플레이션 우려도 나온다. 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재정위기 국가들에서 재정지표 악화, 금융부실 확대, 고용부진 등이 개선되지 못할 경우 내년에도 경제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며 "유로존은 내년에도 빠르게 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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