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산파나 의사의 보조 없이 출산하고 통증 완화를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릴 뿐만 아니라, 산파가 무례하거나 괴롭히기까지 한다는 사실을 영국 국민건강보험 NHS가 보고했다.
금번 평가를 책임 진행한 마이크 리차드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많은 여성이 출산 시 형편없고, 충격적이며 두렵기까지 한 출산 서비스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2월 영국에서 출산한 여성 중 25%는 출산 후 산파나 의사 없이 홀로 남겨졌다. 이는 평가 위원회가 2010년에 조사한 22%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출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동향이 산부인과 직원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단체 NCT의 벨린다 핍스 이사는 “많은 여성이 당연히 받아야 할 지원과 도움 없이 임신기와 출산을 겪는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왕립 산파 학교의 캐시 워릭 이사는 “너무 많은 여성이 NHS로 인해 낙담하고 있다. 잉글랜드 지역에는 4,800명의 산파가 더 필요하다. 여성들이 출산 동안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산파의 간호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한 여성은 “제왕절개의 고통으로 죽고 싶었고, 무척 실망감을 느꼈다. 외로웠고 무력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보건부의 단 폴터 박사는 “새로운 산모 중에 충분한 간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병원들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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