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0대 기업의 대표들이 높은 에너지 비용과 창업 비용, 낮은 생산성 및 고공행진을 지속 중인 청년 실업률로 인해 미국 및 아시아와의 경쟁에서 유럽이 밀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기업들은 유로존 위기가 거의 종결됐다고 느끼고 있음에도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완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ERT의 리프 요한슨 회장은 “유럽과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크다. 하지만 중역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RT는 네슬레, 지멘스, 텔레포니카,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유럽 50대 기업의 CEO가 결성한 엘리트 집단이며 유럽의 정치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요한슨 회장은 에너지와 원자재에서 유럽의 무역 적자가 지난 7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난 것이 커다란 근심거리이며, 창업 비용도 미국, 캐나다, 중국에 비해 각각 두 배, 여섯 배, 열 배가 차이 난다고 지적했다. ERT에 의하면, 캐나다에서는 창업을 위해 162유로가 드는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평균 3,653유로가 필요하다.
요한슨 회장은 생산성에서 유럽의 경쟁력 또한 미국의 ¼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으며, 높은 청년 실업률에 큰 불안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한편, ERT에 따르면 유럽 기업은 총매출의 40%만을 유럽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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