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고창원 회장
존경하는 글뤽아우프회 회원, 그리고 글뤽아우프회에 각별한 사랑과 지도 편달을 보내 주신
모든 분들께 새해인사를 우선 지면으로 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한해는 파독 50년이란 역사적인 해로서 반세기동안 파독광부들이 조국을 향한 사랑과 신념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음을 보고 또 경험할 수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됩니다.
이는 글뤽아우프회원, 그리고 파독산업전사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믿습니다. 특히 김재신 주독대사님, 김희택 본분관장님을 비롯한 공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나눔으로 선행의 장을 열어 주신 코트라 정종택 관장님과 재독경제인협회와 주재원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또 경제인협회 명예회장이신 양해경 회장님께도 깊은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뜻 깊은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한편으로는 글뤽아우프회 총회와 관련,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던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안녕"이라는 단어가 큰 화두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자기의 안녕을 얻겠다고 남의 안녕을 침해하는 일이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며 어느 누구도 진정한 의미에서 안녕할 수 없다는 점을 일러 주고 있다고 봅니다.
단체의 운영과 더우기 어렵게 마련된 파독광부회관 유지와 관리하는 문제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즉흥적인 사고가 해결해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땀을 수반하는 부단한 노고를 필요로 하고 우리 것이란 관심과 성원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또 다시 경험하게 했습니다.
이는 화분에 담긴 화초가 한 두 번 주는 물로 계속 푸른 잎과 줄기를 지탱해 갈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공든 탑은 결코 갑자기 생겨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해가 다 가기 전 글뤽아우프회를 둘러 싼 온갖 잡음과 어려움을 잘 극복해내고 다시 정상적인 체재를 갖추게 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며, 글뤽아우프회 현실과 장래에 대해 애를 태우며 묵묵히 지켜봐 주신 글뤽아우프회 회원 전체의 바램이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였다 라고 믿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남의 안녕도 함께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는 향기와 따뜻한 정이 담긴 온기가 흘러넘치는 한인사회가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금년에도 50주년을 기념하여 계획됐던 몇 가지 사업이 지속 될 것입니다.
파독광부기념회관 부지에 한국에서 원하는 호국정원과 파독산업전사들의 공적을 기리는 위령탑이세워질 조국정원, 이를 위한 작은 정성들이 모아지고 독일 내에 파독근로자들이 뿌린 피땀어린 역사적인 사실들을 간직한 성지가 될 수 있도록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는 온갖 열과 성의를 다 할 것입니다.
새해 갑오년에도 고마움을 나누며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오며
글뤽아우프회원, 그리고 파독산업전사 여러분들 가정에 다복하심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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