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페두사 섬으로 몰려드는 아프리카 난민들에 대한 이탈리아의 처우와 관련, 유럽위원회(EC)가 법적 조치를 취할 조짐이다.
세실리아 멜스트롬 EU 내무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EC 가 이탈리아 난민 수용소의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멜스트롬 장관은 “람페두사 수용소에서 찍힌 사진들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며 “EU의 기준과 의무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북아프리카로부터의 불법 이민으로 인한 이탈리아의 고충과는 상관없이, 위원회는 수용소의 EU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또한 EU 의 프론텍스(Frontex) 국경청에 더 많은 지원을 해 줄 것을 각국 정부에 요청했다. 덴마크, 룩셈부르크, 그리스, 스페인을 포함한 몇몇 EU 국가들은 EU의 검문 및 구조 행위가 오히려 난민들로 하여금 지중해를 통한 위험한 이주를 시도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남유럽 국가들은 이민자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책임을 공평히 분담할 것과 EU로부터 더 많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이 이미 남유럽 국가들보다 더 많은 난민을 허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수개월 동안 수많은 난민이 시칠리아 남쪽에 위치한 람페두사를 통해 EU로 진입하려는 시도 속에 사망했다. 국제 이민 기구에 따르면 2013년에만 7,000명 이상의 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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