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지역 의사회가 협력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로당 전담주치의제’가 의료복지의 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약하고,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한의사, 치과의사, 의사 등 393명이 참여해 취약지 경로당 415곳에서 1만2126명에게 일상적 의료서비스와 노인질환 예방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비스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연 1~4회 제공하던 것을 올 하반기부터 한의사회를 중심으로 연 4회~월 1회까지 방문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어르신 복지정책 추진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서비스를 제공받은 어르신이 지난해 360곳 3638명에서 올해 415곳 1만2162명으로, 전담주치의 방문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광주시-지역 의료기관 협력, 경로당 전담주치의제
경로당 전담주치의제는 광주시가 주도하고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 등 광주지역 의료기관이 참여, 경로당별로 1:1 결연하고 전담주치의를 지정한 뒤 의료기관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시의 대표적 지역복지 정책 중 하나다.
2012년 6월부터 광주시 한의사회, 의사회, 치과의사회가 광주시와 협약을 통해 경로당 전담주치의제에 참여,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393개 참여 의료기관은 지역 내 415개 취약지 경로당에 대해 월 1회부터 연간 4회 경로당을 방문하고, 한의사회에서는 침과 뜸 등 한방진료를, 의사회에서는 건강상담, 치과의사회는 구강검진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각 자치구 보건소는 효율적인 경로당 전담주치의 진료를 위해 방문 간호사와 운동처방사 등이 동참해 생활건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의사회, 오는 26일 광산구서 방문서비스 제공
월 1회 방문서비스 제공에 가장 먼저 참여한 광주시한의사회는 그동안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6일 한의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당 이용 노인 겨울나기 돌봄 서비스’를 광산구에서 실시한다.
광주시 한의사회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경로당 전담주치의제를 광주에서 추진해 자랑스럽다”라며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서비스 확대에 적극 참여,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