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신용등급 불량 속에서도 생산성 증가
세계 3 대 신용평가기관 중에 하나인 Fitch가 헝가리 신용등급을 여전히 불량(BB+)으로 유지한다는 발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헝가리 생산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영호하게 나타났다.
헝가리 통계청은 3분기 경제 성장률이 0.8%로 전 분기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발표한 가운데 지난 11월 헝가리의 산업생산,농업생산,건설업 등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안정세를 보였다.
헝가리 통계청(KSH) 발표를 인용한 현지 온라인 언론 hirado.hu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헝가리 건설부문의 생산은 토목, 건축구조물 건설 증가가 건설부문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9월 9.3% 증가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자동차 산업과 식품 산업의 생산량 증가가 산업생산 증가로 산업생산도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으며,농업생산량의 경우는 농업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년도대비 22% 증가했다.
지난 11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하였으나,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식용유 가격은 4.9%, 밀가루 가격은 4.8%, 야채 및 과일 가격은 2.1%, 돼지고기 가격은 1.7% 등으로 각각 감소하여 평균 식품 가격이 0.1% 감소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헝가리 중앙은행(MNB)은 기준금리를 지난 10월보다 0.2%인하한 3.0%로 조정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헝가리 정부는 내년 초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공요금을 인하하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등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새해들어 헝가리 기업들이 본격적인 인력구조조정를 계획하고 있어 실업률이 증가하고 사회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맨파워(MANPOWER) 취업정보업체에서 헝가리 기업 75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4년 1분기에 전체 직원의 8%를 해고하고, 11%의 직원을 새로 고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융·비즈니스 분야의 일자리는 8% 증가될 예정이나,건설 분야의 일자리는 3% 감소될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 11월까지 헝가리에서 파산신청을 한 기업의 수가 3만752 개로 2010년에 비해 2천 개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에반해 설립한 회사의 수는 매우 적은 수를 기록하여 2013년에도 헝가리 회사의 전체 수는 감소했다.
헝가리 유로저널 박영진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