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30%만이 미래 낙관적,10년만에 최저치 기록
프랑스인들은 2014년 새해를 맞이해 불과 30%만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함으로써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Ifop이 프랑스인들의 2014년 기대치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프랑스인은 30%에 불과하며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2013년의 조사와 비교하여도 긍정적인 응답자의 수치는 14 포인트나 하락하였는데, 2005년을 제외하면 이렇게 낮은 기대치로 출발한 해는 2014년이 처음이라 하겠다. 프랑스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결과이다.
이러한 비관론은 퇴직자(76%), 노동자(70%), 농촌 지역의 거주자(7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독립민주연합과 대중운동엽합, 국민전선의 지지자들도 각각 83%, 82%, 77% 가 미래가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파리 지역 거주들과 녹색당 지지자들 가운데 37%가 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문가 그룹과, 임원급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낙관적인 전망이 상승(37%)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유일하게 사회당 지지자들은 응답자의 54% 가 미래를 낙관적이라 대답하여 다른 정당의 지지자들과는 달리 2014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fop는 이렇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평가한다. 이를 반영하여 응답자의 13 % 만이 소비력 증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신뢰하고, 20 % 만이 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에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한편,Ifop의 조사에 의하면, 프랑스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이민과 빈곤에 관한 문제를 제외하곤 모든 영역에서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사회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2013년 1월에 비해 11% 가 떨어진 38 %의 신뢰도를 보였으며, 현 정부에 환경 운동가들이 포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신뢰도도 38%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2월 20일-21일 사이에 18세 이상의 프랑스인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화 설문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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