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실업률 크게 줄어
유로존에서 네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스페인, 하지만 유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스페인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스페인의 실업자 수가 10만명 이상이나 줄어든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1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실업률이 감소했다.
(사진 출처: Spiegel Online)
유로위기로 인해 휘청거렸던 스페인이 이번 달 유로구제금융 체제에서 일년 반만에 벗어났다. 더불어, 실업률이 크게 감소했다는 스페인 정부의 소식은 스페인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전체에 희망적인 소식이 되고 있다.
스페인 노동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지난 3일자 독일 언론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12월 스페인의 실업자 수는 지난 11월 대비 10만 7,57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12월과 비교해 14만 7,000여명이나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스페인의 실업자 감소폭은 지난 1999년 이래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스페인의 전체 실업자 수는 아직 470만명에 달해 대략 26%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어 스페인 정부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이기는 하다. 그러나, 스페인은 지난 2013년 3분기 결과 수년만에 처음으로 0.1%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하는 등 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 스페인에서는 매년 평균 54만 4,000여명의 실업자가 늘어났다“고 언급한 스페인 노동청의 사무처장인 엔그라시아 히달고(Engracia Hidalgo)는 „하지만 지난 해 3월부터 8월까지 스페인의 실업률은 점점 줄어들었다“면서, „(물론) 9월부터 다시 실업율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통상적으로 실업률이 증가하는 11월 실업자 수는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 추세는 12월까지 이어졌다“며 발전을 보이는 스페인의 상황을 전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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