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과 유럽총연의 공동사업
“통일강연회 및 워크숍” 개최를 앞두고
눈 깜짝 할 사이 힘차게 달려 온 청마가 2014년 깊숙이 들어 와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현실적이고 실질주의자 인 저는 뒤 돌아 볼 시간 없다, 앞만 보고 달리자고 다짐합니다. 한 번도 십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런 저런 일을 했을 걸, 할 걸이라는 후회도 해 보지 않았습니다. 10년 후에 후회 안하도록 오늘을 위해 살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게으르고 낙천적인 성격인 저는, 좀 우습게 들리겠지만, 평생 동안 한 번도 스스로 목적을 세워 그 목적달성을 위해 노력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일복 하나만은 참으로 많은 운명을 타고 났고, 언제나 제게 떨어지는 과제를 해 내느라 허둥댑니다. 이렇게 주어진 일만은 실력과 능력과 기력이 달랑거려도 까다롭고 별나게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로 함께 일하는 분들마저 힘들게 해 드려요.
이렇게 앞만 보자면서도 매년 년 말 년 시가 되면 저절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벌써 한해가 다 갔네! 하면서 갈수록 세월이 참 빠르다! 는 생각을 저도 어쩔 수 없이 합니다. 지난해도 마찬 가지였지요.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일 년이 흘렀더라고요. 그래도 지난해는 집수리도 하고 뜻밖의 직책을 맡아 분주하게 지낸 흔적이 있어요, 그 흔적은 앞으로 2년 동안 계속 번져 이어 질 겁니다.
살다보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골라서 하기 보다는 느닷없이 뜻밖의 일이 끼어들 때가 더 많네요. 주위에 일어나는 그 뜻밖이란 것이 대부분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일 때가 많아 차라리 ‘이대로 만’ 이기를 원하기도 해요. 그러다가 가끔 운 좋은 뜻밖의 일도 더러 생겨요. 저에게는 살아오는 동안 운 좋은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여 함께 지지고 볶으며 어울려 사람냄새 풍기며 서로 챙겨주고 보살펴 주는 복을 받고 있어요. 그리고 생각나면 연락 하고, 생각났다며 연락 주는 지인들이 있어 참 좋고요. 요즘은 인터넷이나 카카오 톡 하나로 전 세계가 한 울타리인 듯 시간과 거리의 개념 없이 안부를 즉석에서 주고받으니까 멀리 있는 지인도 가까운 듯 느껴져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지난해에 제가 맡은 뜻밖의 일이란 제16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의 북유럽협의회의 협의회장이예요. 생각지도 않던 직책이고 모든 면에서 적격자가 아닌 줄 자신이 잘 알고 있으면서도 결국은 받아드렸고, 주어진 사명을 다 하고자 달랑대는 실력과 능력과 기력을 쏟아 붙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는 대통령 직속의 기구로써 자문위원들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통일여론을 수렴하고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며 범민족적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다시 말해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의 의장이신 대통령의 위촉을 받는 자문위원은, 사전에 스스로 서명을 합니다.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기능을 수행 하겠다고 동의를 하고 위촉장 전수를 합니다.
따라서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동포사회의 타 단체들과는 달리 한반도의 평화통일정책 수립에 관하여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북유럽협의회의 14개국 17개 공관 소속의 104명의 자문위원들은 지난해 10월 1일에 출범식을 치루며 다양한 통일활동을 펼쳐 나갈 각오를 했습니다. 이번에 유럽한인 총연합회의 박종범 회장님의 배려로 유총의 정기총회가 개최되는 1월 24일-26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통일강연회 및 워크숍”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유총과 평통의 공동사업으로 조윤영 중앙대학 정치학국제학과 교수님을 초빙하여 “최근 북한정세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란 주제로 강연회를 치룹니다.
유총 정기총회에 전 유럽에서 참석하게 될 임원들과 평통자문위원들이 함께 자리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참여의식을 고조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합니다.
때문에 갑작스런 제안과 짧은 준비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회 회장단과 사무처에서 적극 지지를 해 주어 강사님을 초빙하는 등 행사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유총의 박종범 회장님이 제안을 하시고 배려를 아끼지 않으심에 감사한 마음이 철철 넘칩니다. 다행히 제16기 협의회의 사업계획 안에 없던 갑작스런 행사임에도 뜻밖에 참가신청이 많은 이번 통일강연회에서 자문위원의 역할과 사명감을 알릴 수 있는 워크숍도 개최합니다. 운 좋게 갑작스레 치르게 되는 워크숍에서 재유럽한인사회에 민주평통 자문위원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고, 재유럽동포들과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전 유럽인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이 좋은 기회에 한반도의 평화통일 활동을 활성화하고 참여시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의지와 힘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꼭 이루어 잘 살아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십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재 유럽한인 모두는 “하나”가 되어야겠습니다. 지역、세대、계층、단체 간 갈등 해소와 재외동포화합을 위해 이번 사업은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 유럽 각국에서 참석하게 되는 유총 임원님들과 평통 자문위원님들은 나름 각국의 한인 대표들이십니다. 이분들이 이번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 각 나라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본 조건이 될 ❛유럽한인 사회는 하나, 하나 된 유럽한인 사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믿고, 꼭 그렇게 되도록 함께 최선을 다 하자고 호소합니다.
재유럽한인 여러분, 희망의 푸른색을 휘감고 다가온 말의 해 2014년에도 모두 복 많이 받으셔서 건강하시고 탈 없는 한해가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신년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최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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