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경제, 불안 정세 지속 전망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예상과 중국의 주춤한 경제상황으로 세계 경제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해 2014년 브라질 경제도 불안한 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브라질 경제 연구소 (IBRE)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고, 중국 경제가 안정화되어 원자재 수출이 늘어난다면 올해 브라질 경기는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IBRE는 세계 경제가 호전되고 부정적인 외부 쇼크가 없다면 2014년 GDP 성장률은 2~3%가 예상되지만 2010년과 같은 경기호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았다.실업률은 대선을 앞둔 지우마 정부가 실업률 줄이기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경제둔화에도 불구하고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IBRE는 2010년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경제는 주춤하고 있으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은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어 경제성장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전망은 여러 국제신용평가사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헤알화가 급격히 평가절하되어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물가가 치솟는 것이다.
특히,2013년 미약한 경제성장(0.9%)과 치솟는 인플레이션(5.7%)으로 올해 브라질은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 &P)는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피치와 무디스 등 다른 신평사도 브라질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데 이어 최근 S &P가 2014년 브라질 신용등급을 다시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GDP 대비 부채 비중은 60%로 국제 투자자들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제신용평가기관의 브라질 신용평가 하향조정의 원인 중 하나이다. 2013년 브라질 무역수지는 주요 수출품목인 원자재 가격 하락, 세계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2000년 이후 최악으로 단지 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브라질 재무장관 귀도 만테가는 "2014년 무역수지가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며 "2014년 브라질 경기는 미국, 유럽 경기의 호조로 주력 수출 품목인 원자재 수출이 늘어 2013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면서 "브라질이 탄련적 성장과 높은 세입으로 경제 성장이 호조를 보인다고 하며 재정흑자는 GDP 대비 1.5%가 될 것"이며 올해 경기가 회복되어 올해 실질 GDP성장률은 4%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7번째 규모이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올해 10월 대선은 지우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6월부터 있었던 사회 전반의 대규모 시위는 교육, 의료제도 개선, 부패 정치인 처벌 등을 요구하며 지우마 대통령의 해결책을 촉구했으나 지우마 정부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2015년까지 정책 변화에 더 조심스러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