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당뇨병 등 유병 질환부터 치료해야
발기부전은 성기능 문제 중에서 중년남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한남성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국내 40대 남성의 35.7%, 50대 남성의 71.1%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러한 발기부전을 치료하기에 앞서, 원인을 알아야 치료를 앞당길 수 있다.
대한남성과학회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소화기계 질환, 근골계질환, 생식기계질환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의 발기부전 유병률이 해당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당뇨환자의 35~75%가 발기부전 증상을 보인 적이 있으며, 전체 발기부전 환자의 40%가 당뇨환자라는 보고도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관 변화와 신경 손상으로 발기부전이 발생한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혈당 조절이 잘 안 될수록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성은 증가한다. 당뇨가 있으면 음경의 혈액공급에 지장을 주게 되며 성 신경과 음경 해면체 조직도 손상돼 발기부전이 초래된다.
또한 당뇨는 미세혈관을 손상시키고 남성호르몬을 저하시키는데 이 또한 발기부전을 유발하며 흔치는 않으나 당뇨병약 복용 자체가 발기부전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심혈관질환이 더욱 악화되기 쉬우므로 발기부전 증상에 대한 주의가 강조된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이러한 발기부전은 중년 남성들의 정서를 불안하게 만들며, 부부싸움의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특히 중년남성의 우울증, 스트레스, 대인관계 장애, 자신감 결핍 등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며 “다른 질환의 증상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은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기부전예방법을 잘 지킨다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무연 원장이 전하는 고개숙인 남자을 위한 발기부전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담배를 끊는다. ▲규칙적인 성관계를 가진다. ▲혈당관리를 잘 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잠을 취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여가생활을 즐겨야 한다.
또한 규칙적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욕을 증가시킨다. 또한 근력을 강화하고 혈중 지질치를 감소시키며 혈압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엔돌핀을 생산하여 불안, 초조,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성기능을 강화시킨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