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이라크 시장 프로젝트 수주 주목받아
STX중공업이 이라크에서 가스처리설비 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신흥 해외건설 시장의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라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 13일 페트로나스(Petronas)社의 두바이 법인인 PETRONAS CARIGALI IRAQ HOLDING B.V와 1억불 규모의(한화 약 1,000억원) 이라크 가스처리설비 설치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세계 최대의 석유 화학 기업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STX중공업은 이라크 가라프 유전(Garraf Oil Field) 내 현재 생산되고 있는 연료 가스를, 인근 발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가스처리 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설계, 기자재 조달 및 시공을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Key)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2015년 11월말 완공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이번 가스처리설비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이라크에서 연달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는 등 이라크 시장에 짧은 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일에는 5,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아카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이라크 카바트 지역에서 430억원 규모의 발전소 습식탈황 설비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STX중공업은 이라크 카바트(Khabat) 지역에서 430억 원 규모의 발전소 습식탈황 설비를 수주했다.
STX중공업은 150MW급 발전기 2기에 습식탈황설비를 공급하게 되며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건설 기간은 18개월로 2015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최근 이라크 지역에서 STX중공업의 연이은 수주는 그동안 STX중공업이 이라크 지역에 보여준 신뢰와 기술력의 쾌거라는 평가다.
실제로 STX중공업은 2011년 이라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900MW 디젤발전 프로젝트를 2012년 6월, 12개월 만에 조기 완공해 내면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는 이라크 아마라(Amara) 지역에 125MW 규모의 가스터빈 4기를 건설해 총 500MW의 전력을 공급하는 가스터빈 발전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이라크 시장 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가스공급설비 설치 공사 수주는 그 동안 이라크에서 보여 준 STX중공업의 기술력과 신뢰의 성과”라면서 “이라크를 비롯한 해외 플랜트 시장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