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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의 부인암 서구형으로 변화

by eknews posted Jan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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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의 부인암 서구형으로 변화

우리나라 여성의 부인암 지형이 서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이 소폭 줄고,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이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다.

201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자궁경부암 발생건수는 3,857건으로 자궁관련 암 중에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지만, 추이를 보면 1999년~2010년 사이에 4.1%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경우 보건이나 위생상태가 좋고, 예방 백신으로 일정 부분 예방이 돼 자궁경부암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고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궁내막암도 1991년에 132건, 2005년에 1,146건, 2010년에 1,616건이 발생해 약 10년 사이 10배 이상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인암센터 박상일 과장은 “프로게스테론의 길항작용 없이 에스트로겐만 많이 분비되면 자궁내막을 과도하게 자극해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에스트로겐은 난소뿐 아니라 지방세포에서도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는 점차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이 늘고 있으며, 저출산의 영향 등으로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 환경이다.”고 덧붙였다.

난소암의 경우, 빈도는 전체 암의 8% 정도로 자궁경부암보다 낮은 편이지만, 늦게 발견되는 특징이 있어 여성암 사망의 47% 이상을 차지한다. 박 과장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월경 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 등도 난소암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또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유방암 여성의 경우 난소암 위험이 2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표:통계로 말하는 Datanews.co.kr전재>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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