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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신당 3월말 창당해 지방선거 참여,'야권 연대 관심없어'

by eknews posted Jan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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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신당 3월말 창당해 지방선거 참여,'야권 연대 관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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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측이 오는 3월 신당을 창당해 6ㆍ4 지방선거에 야권 연대없이 독자적으로 참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안 의원측은 새 패러다임으로 한국정치 병폐를 뿌리뽑고 대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원 후보를 내겠다며 지방선거 전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와같이 안 의원측의 조기 창당 방침 발표는 그동안의 공언에 따라 창당 일정을 구체화함으로써 설 연휴에 형성되는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특히,안 의원측은 민주당 등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야권 연대에 대해서 분명하게 거부의사를 밝히고 'My Way'를 굳힘에 따라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간 3자 구도가 불가피해졌으며, 민주당과 신당간 야권 주도권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정치에서 국민 삶이 사라지고 기본이 흔들리고 있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하고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며 이 같은 창당 일정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이상 안 된다"면서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제3세력 출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은 존중의 대상이지 증오와 배제의 대상이 아니다. 힘을 합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는 새시대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국민통합`을 강조한 뒤 "새로운 정당은 극단주의나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치공간으로 기득권 정치세력이 외면한 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새 정당은 한국정치 수십년 병폐를 뿌리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치구조를 생산적 경쟁구조로 바꾸는 게 목표"라며 "선거용 정당으로 만든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지방선거 야권 연대, 동상이몽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과 경쟁체제를 갖추되 일부 지역에서 연대를 하자는 입장으로 정리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해 오히려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기에 어차피 연대가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중심으로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김한길 대표는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에 대해선 다른 분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흘 뒤 김 대표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2, 3등 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 양쪽에 타격을 입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 (안철수 신당과의) 경쟁적 동지 관계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가는 좀 더 국민의 뜻을 살펴봐야 한다”며 사실상 연대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대해 안철수 신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금태섭 대변인은 “(민주당이) 왜 2~3등 싸움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1등을 하려고 한다”면서 “야당끼리 경쟁하는 것을 놓고 2~3등 싸움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너무 비관적인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금 대변인은 민주당과의 대결이 새누리당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단순히 지금 모습 그대로 합치면 야권이 이길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 역시 16일 “승리를 목적으로 정당 간 연대를 하거나 단일 후보를 내는 것을 국민들이 정치적 거래와 구태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우리같이 새정치를 표방하는 새로운 세력이 구태정치로 인식되는 것은 할 수가 없다. 우리의 상징성이 하루아침에 날아가는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나. 하고 싶어도 못한다”며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호남지역내 민주당과 안 신당 간의 경쟁 점화

이번 안철수 신당의 창당 발표로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안 신당' 간 야권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해져 호남지역 한판 승부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지난 대선 이후 안풍(安風)의 진원지로 꼽혀 온데다 '안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2배 가까이 앞선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미 광주시의회 송경종(광산구3),서정성·진선기·홍인화 의원이 탈당을 선언해 신당에 합류한 데 이어, 광주·전남지역 전·현직 지방의원 111명도 22일 신당 창당 지지선언을 했다.
안철수 신당 측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야권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교두보로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선거를 겨냥할 공산이 크고, 반면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 중 한 곳이라도 내주게 되면 전국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향후 야권의 주도권에서 밀리게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

한편,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안철수 신당 창당 발표 직전인 2014년 1월 셋째 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40.5%, 안철수 신당이 27.7%, 민주당은 13.7%로 나타나,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합이 새누리당 지지율을 넘어섰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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