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또 다시 말고기 스캔들
많은 양의 네델란드산 갈은 소고기에 말고기가 함께 섞여 있을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네델란드 식품 관리청은
2만8천여 톤의 의심가는 갈은 소고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Spiegel Online)
동유럽 발 말고기 스캔들이 터진지 일년이 채 안된 시점에 유럽에 또 다시 말고기 스캔들이 불거졌다. 이번엔 네델란드 산 갈은 소고기가 적발됐다.
슈피겔 온라인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네델란드 식품 관리청이 2만 8천여 톤의 갈은 소고기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델란드의 동쪽에 위치한 한 대형 도축업체가 갈은 소고기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싼 소고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말고기를 섞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지난 2년 동안 가공 판매한 갈은 소고기를 수거해야 한다.
이 도축업체에 재고되 있던 갈은 소고기에서 말고기 유전자가 발견되면서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판매된 많은 양의 갈은 소고기가 소비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네델란드 식품 관리청은 “하지만 말고기가 섞인 갈은 소고기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정황은 없다”고 발표했다.
네델란드 식품 관리청은 유럽 각국의 경고 시스템을 통해 네델란드 산 갈은 소고기를 수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유럽의 어느 국가들이 문제의 갈은 소고기를 수입했는지는 밝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유럽에 말고기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유럽연합은 관리 시스템과 법을 엄격히 해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그 일 이후 일년이 지나기도 전에 또 다시 말고기 스캔들이 터진 지금, 유럽연합의 대응이 기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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