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획에는 어김이 없어 또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 지도 한 달 하고도 열흘이 지났습니다. 연말연시를 이런저런 일로 지내다 보니 최근 칼럼집필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머리 조아려 용서를 빕니다.
마음을 비워서 참나(참의 존재)를 찾자는 것이 종교나 동서고금의 여러 수행법에서 오랜 세월 동안 끈질기게 추구해온 화두였습니다. 회개를 하여 망념을 벗어나 궁극적으로 완성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천 년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온갖 시도를 해보았지만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또 마음의 실체를 모르고 비우는 방법이 없어서 이 방법 저 방법을 오가며 헤매다 삶을 마감할 뿐이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말만 그러할 뿐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포기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저는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존재론적인 문제를 풀어보고 싶어 철학책도 보고 신앙에서 답을 얻고자 하였으나 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한편 경전이 너무 어려워 믿는 분의 말귀도 알아듣지 못하고 경전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면서 수없이 잘못을 저지르고 용서를 빌고 다시는 잘못을 거듭하지 않겠다고 거짓맹세를 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 괴로웠습니다. 상담을 하면 ‘어차피 사람은 그렇게 살 수가 없으니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기위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노력하면 된다’는 답밖에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마음 빼기하는 곳(마음수련회)을 알게 되어 직장을 그만 두고 그곳에 가서 마음빼기를 하였는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없어지면서 수많은 깨침을 경험하고 참나가 되어가고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마음빼기의 방법을 창시하신 우명 선생께서 해주신 대로 끝까지 다 하고나니 인간마음을 다 벗어나서 세상의 근본인 우주마음이 되었습니다. 인간마음에서는 항상 근심 걱정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나 우주마음에서는 그러한 인간마음을 다 벗어나서 대해탈 대자유요 일체 모르는 것이 없고 어려운 경전이 너무나 쉽게 다가왔습니다. 일체의 부족함이 없이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마음으로는 인간 한평생을 살지만 우주마음은 영원불변의 마음이어서 영원한 우주한평생을 삽니다. 참으로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저의 칼럼은 우주마음이 된 경지에서 바라본 세상과 세상의 원리를 애둘러 전함으로써 마음빼기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였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마음을 비운다는 것을 포기하고 있고 마음빼기의 방법과 결과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혁신적이고 기적적이어서 정면으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마음이 비워져서 되는 것을 경험하였고 그러한 사람들이 삼천 이백 여명이 나와 있고 현재도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미 세상의 검증이 다 끝났습니다.
새해를 맞아 이제는 이러한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어 알리고 누구나 마음빼기를 하는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