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돌무덤 장면에서 쉰 목, 아직도 안 돌아와"
하지원이 <기황후> 속 명장면을 꼽았다.
5일(수) MBC 월화특별기획 <기황후> 공식 홈페이지에는 승냥이파의 두목에서 이젠 원나라 황실의 후궁이 된 승냥을 열연중인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하지원은 <기황후>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자 "모든 게 좋았다."며 "인물관계도 긴장감있고, 사건들도 아슬아슬하게 맞물린다. 거기에 세 사람(왕유-타환-승냥)의 멜로가 가슴 시리고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승냥 역을 위해 준비했던 것에 대해 묻자 "승냥이가 보여드려야 할 매력이 굉장히 많았다."며 "발레라던지 승마, 편전 쏘는 법을 배웠고 남장의 경우에는 몇번 해봐서 이번 남장에서는 꽃미남 컨셉으로 연기 했다."라며 승냥 역을 위해 많은 것을 연구하고 준비해왔음을 밝혔다.
<기황후> 속 기억에 남는 명장면에 대해서는 타나실리(백진희)의 계략에 목숨을 잃게 된 고려인 궁녀들을 묻어주는 장면을 꼽았다. 하지원은 "그 때 정말 목 놓아 울었다. 그때 허스키해진 목소리가 아직도 안 돌아왔을 정도"라며 "계속 촬영을 하면서도 돌무덤 장면이 가장 마음 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지난 4일(화)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기황후>에서는 승냥(하지원)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한 왕유(주진모)가 승냥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왕유와 승냥이 함께 저잣거리에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당시 두 사람은 점술가를 찾아가 앞날을 점쳐봤다.
이때 특별츨연해 등장한 점술가(심이영)는 "마음에 품은 사람이 있다. 여인네가 워낙 크고 진귀한 보석이라 어딜 가도 감출 수 없다. 연분을 이루려면 두 사람이 이곳을 떠나 아주 먼 곳으로 가야한다"며 불길한 점괘를 내놓았다.
이에 승냥은 순 엉터리라며 왕유에게 속삭였다. 하지만, 곧 왕유가 위폐 유통을 조사하기 위해 고려로 떠나게 됐고 두 사람은 결국 이별하게 됐다.
지난 해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백년의 유산>에 이어 오랜만에 MBC 나들이에 나선 심이영은 짧은 출연이었지만, 특별한 존재감을 나타내며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