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1월 실업률, 전월 대비 0.6% 상승한 14% 기록해
폴란드의 1월 실업률이 전년 12월 대비 0.6%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폴란드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달 실업자 수는 전년 12월과 비교해 10만 1600명이 증가해 225만 명으로 증가했다.
폴란드에서는 전통적으로 근로 계약이 만료되는 12월-1월에 실업이 가장 크게 증가하지만, 올 1월 실업률 증가는 지난 5년 동안 가장 적은 상승률로 평가되었다.
또한,폴란드 통계청(GUS)에 따르면, 작년 폴란드 경제 상황은 다소 침체되어 연간 GDP 성장률이 1.9%를 기록했던 2012년 보다 더 낮은 1.6%에 그쳐 2009년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내수가 2012년 대비 빠르게 감소했고 투자 규모와 개인 소비도 0.8% 증가에 머물면서 2012년 증가율 1.2%보다 낮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에 수출이 폴란드 경제를 견인해 빠른 경제 회복의 효과로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2014년에도 수출 증대에 힘입어 경기 회복 추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가계 지출이 확대되어 투자 증가로도 이어질 필요있다는 지적이다.
폴란드 현지 언론 Rzeczpospolita지 보도에 따르면 국제 3 대 신용평가사중에 하나인 S&P’s(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는최근 폴란드 국가 신용 등급을 A- 로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해 폴란드는 신용 등급 상향 조정에 실패했다.
S&P’s사는 올해 폴란드 국내 총생산(GDP)이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등급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신용등급은 슬로베니아·안도라·보츠와나·루마니아·헝가리보다 신용 등급이 높지만 체코·슬로바키아보다 낮다.
폴란드 해외 부채 비율이 국내 총생산(GDP) 대비 70%를 초과하고 있어 폴란드 경제의 해외 자본 의존율이 높고, 폴란드 국가 채무는 EU 재정 조약 기준치에 근접하고 있으나 재정 적자는 기준치를 초과했다.
한편,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2007-2013년 예산으로 수령한 EU기금 총 673억 유로 중, 2013년 말까지 456억 유로 사용해 예산 소진율이 67.9%로, EU 국가들(평균 61.7%) 중 10번째로 많이 사용한 국가로 발표되었다.
남은예산 215억 유로를 2년 내에 모두 소진해야하지만 인프라와 환경 개선 부문에 남은 예산을 사용하기엔 이미 늦었으며, EU의회에서 건설 부문에 4억 8800만 이상 사용을 금지해 기한 내에 소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란드 유로저널 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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