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둔 지난 2008년 12월 14일에 도이체반이 열차 노선 및 시간표 변경과 함께 열차 요금을 인상하였다. 벨트 지의 보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3.9% 인상되었는데,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요금 인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까지의 ICE 2등석 요금은 85유로에서 89유로로, 함부르크에서 하노버까지는 39유로에서 40유로로 인상되었으며, 또한 50% 할인카드(Bahncard)를 구입하는 비용 역시 5유로 인상된 225유로로 가격이 변경되었다. 25% 할인카드의 가격 역시 55유로에서 57유로로 인상되었으며, 주말특별요금 티켓(Schöne-Wochenende-Ticket)의 경우에도 35유로에서 37유로로 인상되었다. 새롭게 변경된 요금체계에 대한 벨트 지의 분석에 따르면, 전 노선의 약 1/3에서 4% 이상의 요금인상이 이루어졌는데, 이 노선의 대부분이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열차역 37개에서 출발하는 노선들이어서 실제 체감 인상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경기전망이 어두운데다가 특히 기차를 주로 이용하는 중산층 독일인들의 소득이 보다 더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이체반이 기차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소비자물가를 상승시키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도이체반에 따르면 이번 요금 인상은 에너지 가격의 인상에 의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하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큰 설득력을 갖지 못할 뿐더러, 최근 들어 휘발유가격이 많이 하락하였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자동차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벨트 지는 보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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