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최근 몇 년 동안 영국이 겪고 있는 극심한 날씨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무시함으로써 영국이 점차 재앙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총재가 경고했다.
영국 주간 옵저버지를 통해 밀리반드 총재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의 지역 간 균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수백만 영국인들의 주택, 생계 수단을 파괴함으로써 이제는 명백히 국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되었다고 발언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환경 정책을 비판하며, 밀리반드 총재는 극심한 날씨가 기후변화로 초래되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원로 정치인들이 범정당적으로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리반드 총재는 “과학적 증거는 명백하다. 대중들은 문제가 기후변화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사당의 정치적 분열로 인해 우리는 국가 안전의 위기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날씨로 초래된 끔찍한 일들은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폭우 속에 14일에는 3명이 사망했고 수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었다. 런던 홀본에서는 낙석으로 인해 한 여성 운전자가 희생됐으며, 햄프셔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강풍으로 건물이 파괴되면서 30명가량의 사람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려야만 했다. 영국의 도로와 기차 망에도 일대 혼잡이 야기됐었다. 수백 그루의 나무가 뿌리째 뽑혔으며, 많은 기차 서비스의 운행은 취소되었다.
한편 밀리반드 총재는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써 수해 방비책의 강화,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 강화, 녹색 경제에 대한 사업 투자 신장으로 구성된 계획을 발표하였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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