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순위, 대한민국 금3-은3-동2 '종합 13위 마감'
대한민국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금3-은3-동2 '로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함으로써 한국은 목표였던 금메달 4 개 획득 등 3 년 연속 종합 10위권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7위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선 3회 연속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대 최악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소식은 이상화가 지난 12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 기록으로 알리면서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을 장식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을 2개 추가했다. 심석희(16 세화여고) 박승희(22 화성시청) 김아랑(17 전주제일고) 조해리(27 고양시청) 공상정(17 유봉여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특히 한 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펼친 막판 역전극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22일엔 박승희가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외에 심석희도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박승희가 500m에서 심석희가 1,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금빛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21일 총점 219.11점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 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과열된 홈 텃세와 편파 판정 논란은 현재까지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의 간판 서정화(24ㆍGKL)는 훈련 중 점프대에서 착지를 잘못해 10m 정도 눈밭을 굴렀다. 머리 쪽에 큰 충격을 받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1차 예선은 나서지 못하고 2차 예선에 출전했지만 14위로 2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의 유일한 모굴스키 대표로 출전해 결선에 올라가지 못한 한을 풀고자 절치부심 준비했지만 부상 후유증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모태범(25ㆍ대한항공)도 불운에 울었다.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6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밴쿠버 대회 때보다 0.13초 빨리 들어왔지만 1~3위를 싹쓸이한 네덜란드의 광속 질주로 4위에 그쳤다.
韓봅슬레이 4인승 A팀, 최종 20위
연습장이 없어 아스팔트 도로에서 훈련을 해왔던 원윤종(29·경기연맹)·석영진(24)·전정린(25·이상 강원도청)·서영우(23·경기연맹)로 이뤄진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 A팀이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22를 기록, 최종 20위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강광배(4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이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초로 결선 4차 레이스에 오른 뒤 2개 대회 연속 결선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한국 봅슬레이는 지난 18일 열린 남자 2인승에서 원윤종과 서영우로 구성된 남자 2인승 A팀이 결선 4차 레이스에 진출해 최종 18위를 기록한 데 이어 4인승에서도 결선을 밟는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