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최대 6만 아시안들,상업활동 주도적
헝가리 인구 1000만명중 최소 3만명(0.3%)에서 최대 6만명(0.6%)에 해당하는 아시아인들이 거주하면서 헝가리 시민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헝가리 거주 아시안인들은 1200명의 한국인들을 포함해 중국인 3만 명, 베트남인 8000명 등 총 6만여 명의 아시아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헝가리 정부 공식 확인은 3만명)되고 있다.
이들 아시아인들은 1980년대 사회주의 몰락직전과 베트남 전쟁 후에 헝가리에 진출해 부다페스트에 집중 거주하면서 상업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에는 총 4개의 아시아 시장이 운영 중인데 상가에는 중국인, 베트남인,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상인들이 섞여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아시아인들중에서 최대 집단을 이루고 있는 중국인들은 헝가리에서 3대까지 내려오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현지 학교나 국제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중국어보다 헝가리어와 영어가 더 편한 세대들이다.이에따라 현지 언론은 국제화된 중국 아이들을 겉은 황색이지만 속은 백색이라는 뜻으로 ‘바나나(Banana)'라고 부르고 있다. 이들 아이들은 이미 서양문화에 익숙한 세대이다.
아시안 마켓 주류인 중국인들은 사세가 약해진 부다페스트 동쪽 사호시장 근처에 주로 거주하면서, 부다페스트 시내에 미용실, 병원, 식당 등과 중국인 학교와 신문까지 발행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이민자를 돕고 있다.
하지만,유럽 내에서 쉽게 볼 수있는 순수한 의미의 차이나타운(China Town)은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에는 없는 상태이다.
이어 중국인보다 적지만, 중국인 못지않게 많은 부를 지니고 있는 베트남인들은 1980년대 사회주의 시절과 베트남전 이후 등장한 보트 피플로 헝가리에 들어와 무역과 소매업으로 부를 축척했다.
베트남인들은 부다페스트 북쪽에 밀집해 살면서 2013년 7월 1000여 개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헝가리에 제일 많이 투자한 국가는 독일이며, 헝가리의 제1위 교역국가로 독일이 수출입 모두 25%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헝가리 유로저널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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