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 규칙적인 운동, 전년보다 100만 명 증가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사람이 100만 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 전국 10세 이상 9000 명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45.5%에 이르렀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2년의 43.2%보다 2.3% 증가한 것이며 전체 인구로 계산하면 생활 체육 참가자가 100만 명이나 늘어났다.
한 달에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체육 미참여율은 2012년 51.8%에서 지난해 41.8%로 10%나 줄었다.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유지 및 증진(71.4%)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체중조절 및 체형관리(47.4%), 스트레스 해소(41.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참여율이 40.0%에서 43.3%로 3.3% 증가했으며 남성은 46.6%에서 47.8%로 소폭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9.6%에서 49.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그다음으로 20대가 5.0%, 60대는 3.1% 증가세를 보였다.
10대 여학생은 운동 참여율이 2012년 25.3%에서 지난해 20.6%로 떨어지며 가장 낮았다.
지역별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남이 67.2%로 가장 높았고 제주 60.2%, 광주 57.8%, 인천 53.6%, 서울 50.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충남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36.5%로 가장 낮았다.
생활체육 참가율이 증가하면서 국민 1인당 체육 활동에 투자하는 비용은 2012년 연 48만9600원에서 지난해 61만3416원으로 25.2%나 증가했다.
지난해 10세 이상 우리 국민이 생활체육에 투자한 총비용은 약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실태조사 응답자의 72%가 체육 활동으로 인해 의료비가 감소했다고 밝혀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생활체육 참여 종목은 걷기가 31.8%로 가장 많았고 등산(22.6%), 헬스(9.7%), 축구(9.0%), 자전거(6.9%), 수영(6.7%), 배드민턴(5.4%) 순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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