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예방하는 건강한 수면 방법
인간은 누구나 잠을 자야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 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수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환경이 지속된다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수면시간이 짧거나 지나치게 길면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이 14개 주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주민 5만4천여 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그룹은 7~9시간인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비만 같은 만성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2013. 10.5). 하루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그룹 역시 7~9시간 그룹에 비해 이러한 만성질환 위험이 높았다. 특히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위험은 수면시간이 길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중 6시간 이하 수면 그룹은 32%, 7~9시간 그룹은 64%, 10시간 이상 그룹은 4%였다.
그렇다면 건강한 수면을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유로저널이 건강한 수면을 위해 10가지를 제안한다.
1. 휴일에 늦잠 자는 것은 좋지 않다. 휴일에는 늦잠을 자고 싶은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오히려 몸이 기억하고 있는 리듬을 깨트려 그 다음날부터 고생할 수 있다.
2.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식사 등을 마치는 것이 좋다.
3. 각성상태를 만드는 카페인과 니코틴을 피한다.
4. 낮에 활발한 활동은 깊은 수면을 유도하지만, 저녁 운동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5. 손발은 따뜻하게, 실내는 선선하게 한다.
6. 낮잠을 30분 이상 자지 않는다.
7. 잠자리 주변의 소음을 최대한 차단하고, 소음에 민감하다면 귀마개를 사용한다.
8. 15분 내에 잠들지 못하면 뒤척이지 말고 잠자리를 벗어나 잠이 올 때까지 다른 일을 한다.
억지로 잠을 청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잠들기 더 힘들어진다.
9.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쉽게 잠들 수 있다.
10. 수면제에 절대 의지하지 말고 혹시라도 쓰게 된다면 최소량만을 먹는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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