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객 4700만 명,15% 증가해
<사진: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그린포인트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객 숫자가 전년보다 15%(600만 명) 증가한 4,700만 명을 기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탐방객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에 무등산이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400여만 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탐방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북한산(715만 명)이며, 한려해상 (670만 명), 무등산(397만 명), 설악산(336만 명), 경주(315만 명), 지리산(280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탐방객이 가장 많은 달은 가을 단풍철인 10월로 전체의 15%인 691만 명이 방문했고 가장 적은 달은 2월로 4%에 해당하는 180만 명이 방문했다.
공단은 국립공원 탐방객수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주요 출입구마다 센서장치를 이용한 자동계수기를 운영했으며 도서지역은 선박승객 수의 자료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2011년 기준으로 29개 국립공원에 3억 900만 명이, 미국은 2011년 기준으로 57개 국립공원에 6,300만 명이 각각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나라별로 국립공원 방문객수와 인구수를 비교해 보면, 일본은 국민 1인당 약 2.4회(2011년 인구수 1억 2,700만 명), 미국은 국민 1인당 약 0.2회(2011년 인구수 3억 1,300만명),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약 1회(2013년 인구수 5,021만명)로 국립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심장돌연사, 추락사, 골절, 탈진이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안전사고는 2013년 3월에 새로 지정된 무등산 국립공원을 포함하여 269명으로 2012년도 248명에 비해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망사고는 21명이었으며 심장돌연사가 12명으로 57%를 지했다.(2012년 16명 사망, 심장돌연사 9명)
공원별 사망사고 유형은 설악산의 경우 추락사와 심장돌연사, 지리산은 심장돌연사, 북한산은 추락사의 비중이 높았다.
탐방객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원 내 불법행위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쓰레기 발생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