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사진영상 전시회 개막식 성황리에 개최

북한인권 사진영상 전시회 개막식 성황리에 개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독일지회(지회장: 유상근)에서는 지난 2월28일 한인문화회관에서 북한인권 관련 사진영상 전시회를 준비하고 한달 동안 사진전시를 하기에 앞서 이날 14시에 많은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하였다.

이명수 공군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먼저 개막테이핑이 있었다. 각처의 단체장들이 나가서 테이프를 끊었다.

유상근 지회장은 개회사에서 독일재향군인회를 성원해 주고, 오늘 바쁜 중에도 참석해 준 교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한국의 북한민주화 네트워크에서 제공하였으며 사진이라기보다는 칠흙같은 북한의 참혹한 현장에서 스스로 경험하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자들이 악몽 같았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눈물로 그린 그림임을 밝혔다. 북한에는 현재 6개의 정치범 수용소에 20여만명이 수감되어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반응도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 2월17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그 동안 북한이 자행해 온 인권 탄압을 반인도적 범죄로 규정하고 최고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책임자들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와 유엔 체재를 권고하는 최종보고서를 채택하였음을 알렸다. 오늘 진지하게 감상하시고 많이 홍보하여 주길 희망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에 독일 재향군인회가 준비한 북한인권관련 사진영상 전시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사를 준비하고 수고하신 유상근 회장을 비롯 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재향군인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국가발전 및 향토방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는 재향군인회의 정신에 따라 2010년 10월23일 창립된 재향군인회독일지회가 벌써 4년째를 맞이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짦은 기간이었지만 이 단체는 독일한인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단체 중 하나로 독일동포 사회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하였다. 이번 사진영상 전시회는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북녘 땅 우리동포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다시 생각하고 세상 앞에 고발해 시정을 촉구함은 물론, 얼어붙은 북녘 땅을 녹여내고 한반도의 통일도 이뤄낼 수 잇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재독한인총연합회도 재독한인사회의 화합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여러분과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한인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니 많이 도와달라고 하였다.

주독대사관본분관 김희택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국제적 인권개선 요구를 무시하고 반발하는 현 상황에서 오늘 재독동포사회가 이곳 한인문화회관에서 자발적으로 북한인권 관련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야말로 매우 시의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최근 뜻있는 몇몇 동포들과 독일인들을 중심으로 북한인권 단체인 ‘레미제라블’이 창설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고 하며 인권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지역과 정치성향 등에 상관없이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최고의 가치 중 하나라며 과거 서독의 브란트 총리가 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동. 서독 기본조약에 인권보호를 명시하고 공식석상에서 동독의 인권문제를 수차 제기했던 사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가 동포사회의 어른세대는 물론 청소년층 그리고 현지독일인들이 많이 관람하여 북한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전파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북한인권 사진 및 영상 전시회 안내

기간: 2014년3월1일~31일, 매일 10시부터

장소: 재독한인문화회관/ 파독광부기념회관

주소: Meistersinger Str. 90, 45307 Essen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